1. 영화 정보
2008년 12월에 개봉한 미국 SF, 판타지 영화이다.
10년이 넘은 영화이지만 여전히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좋은 영화이다.
영화 미라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브랜든 프레이저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쥘 베른의 모험소설 지구 속 여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어른들이 보기엔 약간은
유치할 수 있으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기 괜찮은 가족영화이다.
다만 조잡한 티가 나는 CG 효과는 당시 기술을 감안하더라도 조금은 아쉽다.
2. 영화 줄거리
지각변동을 늘 예의주시하고 있는 지질학자 트레브는 수년 전 실종된 형의 오래된 상자 속에서
우연히 지구 속 여행이라는 고서를 발견한다.
고서에 남겨진 암호가 지구 속 세상의 비밀을 밝힌 중요한 단서이자 실종된 형을 찾을 실마리라고
확신한 트레버는 조카 션과 함께 암호를 해독해 나가며 아이슬란드로 향한다.
고서에 나온 대로 찾아간 곳에는 미모의 산악 가이드인 한나가 있었고 고서에 남겨진 사람의
딸임을 알게된다.
그녀는 쥘베른 추종자들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치부하지만 트레버는 그녀를 설득해
같이 사화산 분화구에 오른다.
하지만 급작스런 기후변화로 인한 번개로 인해 동굴로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오래전
폐쇄된 폐광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폐광 안쪽을 살펴보던 그들은 땅의 꺼짐으로 인해 한참 동안 밑으로 떨어진다.
다행히 물웅덩이에 떨어진 그들은 정신을 차리고 그들이 있는 곳이 어딘지 살펴본다.
1억 5천만 년 전에 멸종한 새와 그동안 전혀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그들이 추락한 끝에 도착한 곳은 바로 지구 중심이었고 트레버의 형과 고서가 옳았음을 알게 된다.
암석 위를 끝도 없이 흐리는 폭포, 사람 몸만 한 민들레씨와 집만 한 버섯화석 등등
고서의 내용에 나왔던 모든 부분이 진짜였고 그들은 슬슬 책에 나온 위험한 부분도 실제일까 걱정을 시작한다.
계속 그곳을 살펴보던 그들은 큰 나무 안에서 사람의 흔적이 있었고
한나는 주변을 탐색하던 도중 트레버의 형이자 숀의 아버지인 맥스의 시신을 발견한다.
맥스의 일지에는 숀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이 적혀있었고 숀과 트레버는 슬퍼하며 맥스의 시신을 잘 묻어준다.
한편 지구 속 세상의 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었고 그들은 이곳을 탈출하지 않으면 그들 또한 맥스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는 직감하고 바다 건너편에 있는 간헐천을 찾기 위해 배를 만들고 탈출을 시작한다.
하지만 바다로 떠나던 도중 태풍을 만나 돛을 붙잡고 있던 숀이 날아가게 되고 트레버는 숀을 찾기위해 한나를
보내고 혼자 떠돈다.
다행히 다시 만나 공룡으로부터 살아남고 강으로 갔지만 이동수단이 없는 상태.
하지만 혼자 떠난 줄 알았던 한나는 공룡의 해골로 배를 만들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늦게 도착하여 이미 간헐천 타이밍을 놓쳤고 밑에선 마그마가 올라오고 있었다.
탈출할 방법이 없던 찰나 신호탄으로 분화구 벽에 있는 마그네슘에 터트리게 하여 물을 나오게 한다.
그렇게 그들은 무사히 탈출하여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3. 감상평
15년이 넘은 영화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 봤던 영화관에서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이다.
그 시절 나에게는 이런 판타지 모험 영화는 그저 시간 보내기용이 아닌
정말로 보고 싶어서 보는 영화였다.
하지만 지금도 정말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심심할 때 쿠팡플레이를 통해 보기도 하는 영화이다.
물론 지금 보기엔 솔직히 CG가 많이 허접하다.
아무래도 10년 더 된 영화이니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엔 그렇게 허접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스토리는 여전히
흥미진진하며 영화에 몰입이 된다.
식충식물부터 살아있는 공룡과 고대동식물, 등등 쥐라기 공원이나 공상과학소설에서 볼만한
많은 것들을 영화 속에서 잘 구현해 놓았다.
이 영화 덕분에 쥘 베른의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의 다른 소설인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책들도 찾아서 보게 되었다.
이런 책들을 학창 시절에는 좋아했다 보니 정말 재밌게 읽었었다.
쥘 베른은 상당히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였던 거 같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라면 이 영화는 아무 유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카 또는 자녀가 있는 30대 동년배 친구라면 이 영화를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