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줄거리
1592년 4월 13일 부산성에 왜군들이 대거 몰려온다.
부산성을 순식간에 점령하고 20일 만에 수도 한양을 무너뜨린다.
조선의 왕인 선조는 북쪽 평양을 피신을 떠나고 왜적들은 파죽시세로 북상한다.
전라, 경상, 충청 삼도근왕군 5만명이 한양을 탈환하기 위해 용인 광교산 인근으로 집결한다.
하나 1592년 6월 5일 새벽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2천 명의 왜군으로 조선 근왕군을 기습하여 궤멸시킨다.
임진왜란 초기 가장 많은 병력을 모았지만 적은 수의 왜군에게 큰 패배를 당하며 조선은 풍전등화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같은 시기 당항포에서 왜선 20척을 수장시키며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 홀로 분전하고 있었다.
1차 출동 옥포, 합포, 적진포에서 왜선 42척을 수장시키고 연이은 2차 출동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듭한다.
계속 패배만을 하던 조선에게 첫 승리이자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다주는 전투들이었다.
하나 2차 출동 당시 사천에서 이순신 장군은 팔에 총상을 입는다.
그렇게 부상을 당한 왼쪽 어깨를 신경 쓰며 거북선의 설계도를 보고 고민하고 있던 사이
전라좌수영에 경상우수사 원균이 도착하였다.
전라좌수영 회의장에서 모든 장수들이 회의를 하는 와중에 부하 장수 정운은 부산포 공격을 주장한다.
하나 원균은 불같이 화를 내며 이번 왜군 장수가 얼마 전 있던 용인 전투에서 2천 명의 왜군으로 조선군 5만 명을
궤멸시킨 와키자카 야스하루라고 말한다.
이때 전라좌수영에 조정으로부터 서신이 도착하는데 평양에 있던 선조가 평양마저 버리고 의주로 몽진을 다시
갔다는 내용이었다.
모든 장수들이 이 어이없는 내용에 크게 동요하며 걱정한다.
한편 조선군에 잡혀 고문을 받던 일본군 준사는 이순신 장군과 독대하며 대화를 나눈다.
자신의 상관은 혼자서 살기 위해 부하들을 방패막이로 삼지만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나서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밝힌 뒤 투항하여 항왜가 된다.
전투를 준비하던 이순신 장군은 장수들에게 학익진에 대해 설명하고 그들을 설득한다.
하나 원균은 자신이 적들을 유인해야 하는 상황을 거절하고 그래서 장수 어영담이 대신 유인책을 맡는다.
그리고 새벽이 되자 전 함대가 한산도 앞바다로 출정한다.
견내량에 매복하고 있던 와키자카 부하의 함대들을 어영담이 이끄는 판옥선 3척으로 적진을 도발한다.
안개로 인해 와키자카 측에서는 함선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조총으로만 응전한다.
하나 그들은 따라나오지않고 슬슬 안개가 겉히면서 어영담의 함선이 노출된다.
그렇게 포위당한 어영담이지만 다행히 이운룡의 포격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견내량 밖으로 서서히 이동한다.
한편 여전히 와키자카 본대가 움직이지 않자 이순신 장군은 함대를 한산 앞바다에서 견내량 입구까지 이동시킨다.
그러자 와키자카는 한산 앞바다를 통해 본대의 진격 명령을 내리고, 이순신 장군은 거짓 후퇴와 함께 학익진을
지시하는 신호연을 띄운다.
허나 와키자카는 이미 전국시대 때 경험했던 학익진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에 오히려 좋아하며
학익진이 펼쳐지기 전에 공격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접근한다.
이때 거북선이 등장한다.
심지어 새로 설계하고 만들어진 나대용의 히든카드로 기존 거북선 2척과 신형 거북선 1척을 매복시킨 것이다.
거북선의 활약으로 조선 함대는 모두 제 자리를 찾아 학익진을 완성하려 한다.
와키자카는 학익진이 완성되기 전에 조선 수군을 부수기 위해 진형 한중간으로 빠르게 접근한다.
사실상 거의 맞닿은 50보 거리까지 도달하자 이순신 장군은 선회를 지시한다.
와키자카는 느린 판옥선의 선회를 보면서 승리를 확신했지만 오히려 늦은 것은 왜군이었다.
고강도 훈련으로 다져진 조선 수군은 와키자카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선회를 했고 학익진이 완성된다.
학익진이 완성되자 바로 집중포격을 하며 왜선을 공격하다.
일본 함대를 전멸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해낸다.
그렇게 임진왜란의 양상을 바꾼 한산도 대첩이 완성된다.
2. 감상평
임진왜란의 3대 승리가 진주대첩, 행주대첩, 그리고 한산대첩이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승리들이었고 무엇보다 한산대첩은 아군의 피해가 적은 압도적인 승리였다.
젊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박해일 배우뿐 아니라 나대용을 연기한 박지환, 항왜인 준사를 연기한 김성규,
와키자카를 연기한 변요한 등등 젊은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노량과 명량에 비해서는 재미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믿고 보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3부작 시리즈이기에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한다.